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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부동산/건설 실무

생각지 못한 지구온난화의 주범과 제로에너지 빌딩

by ConcreteOS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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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적는중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의 변화가 몸으로 느껴질 만큼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커져버린 오늘입니다.

'4계절이 뚜렷한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말은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이 점점 짧아지고 겨울에는 더 이상 춥지 않습니다.

 

전 세계 각국에서도 심각성을 잘 인지하고 있어서  2015년 12월 12일 제21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에서 파리협정을 채택했습니다.

주된 내용으로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C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온도 상승폭을 1.5°C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가입국은 목표를 자율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천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2030년까지 전망치 대비 37%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이 되는 산업은 무엇일까요?

Architecture 2030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산업은 바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산업별이산화탄소배출량

빌딩 운영이 28%, 빌딩 재료와 시공이 11%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건축물과 관련해서 전체의 39%나 됩니다.

건물 재료 같은 경우에는 시멘트가 주된 원인입니다. 시멘트를 만드는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재료와 시공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에 비해 건물을 운영하는데 2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바로 건물의 냉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때문입니다. 

우리의 하루 중 대부분은 건물 안에서 지냅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만큼 쾌적하진 않더라도 최소한의 거주환경이 갖춰져야 합니다.

거주환경을 위한 요소는 온도, 습도, 공기, 조명, 음향, 급배수 등이 있습니다.

이중 에너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온도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해야 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열역학 0법칙에 의해 건물 내외부의 온도는 평행을 이루려고 합니다.

따라서 건물 안의 온도와 외부의 온도차가 클수록 내외부의 열교환이 커집니다. 

 

물론 건물의 외벽과 단열재로 인해 열교환이 심하게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열교환은 발생을 하고,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난방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는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고 아직까지 대부분의 에너지는 화석연료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현존하는 건축물들의 3분의 2 가까이가 2050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입니다.

건축물을 유지하고 운영하기 위한 에너지 소비는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고, 빨리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파리협정에 의해 설정된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입니다. 

 

건축물에 의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없애기 위해 위에 소개한 Architecture 2030에서는 ACHIEVING ZERO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Architecture 2030은 이 프로그램에서 2030년까지 50-65%의 CO2 배출 감소와 2040년까지 CO2을 제로(0)로 배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제로에너지 빌딩

2015년, 대한민국 정부는 2025년부터 신축되는 모든 건물들은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건축돼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제로에너지빌딩계획

제로에너지 빌딩이 무엇일까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에너지 소비가 제로(0)인 빌딩입니다.

  • 고성능 단열재, 고기밀성 창호
  •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설계 '패시브(Passive) 기술'
  • 고효율기기, 신재생에너지 '액티브(Active) 기술' 사용

제로에너지 빌딩은 이러한 기술들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서 건물에서 생산되는 자체 에너지만으로 생활이 가능하도록 건축한 빌딩입니다.

 

국내의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탄소제로 건물, 카본 그린홈 등이 있습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제로에너지 빌딩 인증기준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인증받기 위해서는 세 가지 기준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1.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1++ 이상
  2.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3. BEMS 또는 원격검침 전자식 계량기 설치

주거용 건축물과 주거용 이외의 건축물로 나누어 따로 심사를 합니다.

 

제로에너지 빌딩 인증을 받게 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취득세 최대 15% 감면
  • 주택도시 기금 대출한도 20% 상향
  •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금 가점
  • 주택건설사업 기반시설 기부채납률 최대 15% 경감
  • 용적률, 건축물의 높이 등 건축기준 최대 15% 완화

이런 혜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건물을 짓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건축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가 지구온난화 가속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습니다.

패시브 건축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 냉난방을 조금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적는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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